김티모의 편의점 알바 체험기
저번 포스팅에서 편의점 알바를 처음 시작할 때 알아두어야 할 것으로 최저시급, 주휴수당, 물건의 위치 그리고 선입선출에 대해서 간략하게 맛을 봤습니다.
또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시재금입니다.
요즘은 카드결제와 QR코드 결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결제를 많이 하기 때문에 신경을 덜 쓰실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현금의 자주 오가는 편의점이기 때문에 항상 시재금을 생각 안 할 수 없죠.
상품을 판매할 때 바코드 입력과 고객께 받은 금액을 POS기에 잘 입력하는 습관을 가지면 인수인계 시 시재가 맞지 않을 확률이 현저히 줄어듭니다.(POS 기는 계산기 역할을 합니다. 알려줄 때 잘 배워두세요!)
시재가 맞지 않으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시급에서 공제할 수 있으니 꼭! 차분하고 정확하게 계산을 하도록 합시다.
제가 처음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을 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시재금이 부족한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돈을 더 받거나 거스름돈을 안주는 경우도 있었고, 거스름돈을 더 주는 경우도 있었죠. 또 여러 가지가 겹치다 보면 시재금이 어디서 차이가 나는지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고객님이 계산해야 할 금액을 말씀드리고 고객님께서 주신 돈의 액수를 이야기하면서(김 티모: "고객님 1만원 받았습니다") POS기에 입력을 했어요.그럼 POS기가 찍은 상품의 금액과 받은 금액을 잘 계산해서 거스름돈을 알려줘요. 암산을 해서 드리는 것보다 쉽고 정확했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나중에는 시재 틀리는 일이 없어졌답니다.
두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재고관리입니다.
재고관리는 점장님 혹은 사장님이 챙겨야 하는 부분이 아니냐? 라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어느 정도는 우리가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편의점의 사장님 그리고 점장님들께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이유가 자신의 대리인으로 고용을 하는 것이죠.(그만큼 대우를 잘해주셔야겠죠!)예를 들어 고객이 통밀 과자가 먹고 싶은데 통밀 과자의 재고가 없어요. 두 번째 왔는데 또 없어요. 그다음에는 고객이 해당 편의점을 방문할까요? 하지 않습니다.이러한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게 되면 편의점의 매출은 당연히 줄게 될 것이고 지속되다 보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지 않게 되겠죠.
따라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제품은 점장님께 말씀드려 발주를 넣어달라고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 아르바이트생을 위해서도 재고관리는 꾸준히 해줘야 합니다. 자신의 아르바이트 시간이 끝나기 전에 재고를 채워주고 어떤 물건이 없는지 파악한 뒤 인수인계를 해준다면 서로 일을 할 때 해당 상품을 찾는 고객님께 서툰 응대를 하지 않게 되겠죠. 그리고 같이 아르바이트하는 서로를 생각해서 물건을 채워주면 기분 좋게 일을 할 수 있답니다.
저는 항상 퇴근하기 전에 저온저장고와 유제품 그리고 과자와 라면을 채우고 퇴근을 했어요. 사장님께서 시키시기도 했지만 재고를 확인하고 채우면서 어떠한 제품이 있는지 다음 아르바이트생에게 인계해야 할 특이사항은 무엇인지 생각했던 것 같아요. 미리 알려주면 단골손님이 오셨을 때 오늘은 자주 찾으시는 제품이 없다고 미리 말씀드릴 수 있거든요.
또 전산재고(전산으로 관리되고 있는 제품의 수량)와 실재고(실제로 있는 제품의 수량)가 같아야 합니다. 만약 맞지 않는다면 누군가의 부주의 혹은 물건이 도난당했을 가능성도 있는 거겠죠. 그렇게 되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해서 번 돈에서 억울하게 공제당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재고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그러한 일로부터 나의 노력을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편의점 알바를 할 때 중요한 두 가지를 알아봤습니다.
다양한 정보를 더 알려드리고 싶지만 글이 길어지면 지루하실 수 있으니 오늘은 여기까지만 말씀드릴게요.
사실 처음 편의점 아르바이트 포스팅을 시작할 때 글 1개로 끝내고 다른 아르바이트로 넘어가려고 했어요. 단순히 저의 체험기를 말하려고 했으니까요. 그런데 글을 쓰다 보니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개념도 많고 더 많은 것을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기 때문에 조금 길어질 것 같아요.
이후 포스팅에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의 장단점 그리고 제가 겪었던 여러 가지 에피소드도 많이 말씀드릴게요.
다음에 또 봐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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